7월 미분양 주택 물량, 6월보다 5.0% 감소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5.0% 감소한 6만3087가구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한림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31일 국토교통부는 '7월 주택통계'를 통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3087가구로 전월(6만6388가구)보다 5.0%(3301가구) 감소했다고 밝혔다. 10여 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올해 2월(7만5438가구)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서울 미분양이 전월보다 8.5%(100가구) 내린 1081가구로 집계됐으며, 인천은 1212가구로 같은 기간 43.7%(940가구) 급감했다. 지방 미분양도 5만4253가구로 전월보다 2.8%(1576가구) 줄었다.
악성 미분양 물량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감소했다. 7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9014가구로 전월(9399가구) 대비 3.8%(358가구) 내렸다.
미분양 주택 물량의 감소세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딛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것도 미분양 주택 물량의 감소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7만963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감소했다.
한편 주택 거래량은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7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4만8170건으로 6월보다 8.4% 줄었으며, 7월까지 누적 주택 거래량은 32만2778건으로 지난해 7월보다 7.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