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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포럼] 김일중 센터장 "KAMP 출범 후 300개 중소·중견기업 제조AI 적용…1등 국가 목표"
입력: 2023.08.29 17:43 / 수정: 2023.08.29 17:43

김일중 KAIST 제조AI빅데이터 센터장·책임교수 강연
2020년 세계 최초 민관 합동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 'KAMP' 출범


김일중 KAIST 제조AI빅데이터 센터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팩트> 혁신포럼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에 참석해 AI 중소벤쳐 제조플랫폼(KAMP)중심으로 제조기업 AI 적용 모범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김일중 KAIST 제조AI빅데이터 센터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팩트> 혁신포럼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에 참석해 'AI 중소벤쳐 제조플랫폼(KAMP)중심으로 제조기업 AI 적용 모범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김일중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조AI빅데이터센터장·책임교수는 세계 최초 민관 합동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인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 인공지능 중소벤처 제조플랫폼) 소개·성과를 발표하며 제조AI의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김 센터장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더팩트> 2023 혁신포럼 'AI시대로의 전환'에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 중소벤처 제조플랫폼(KAMP) 소개·제조데이터·AI 활용기술'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먼저 김 센터장은 "KAMP의 설립 목표는 제조AI적용·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설립된 KAIST 공식 조직"이라며 "KAIST 역량을 활용해 중소 제조기업을 위한 KAMP를 기획·개발하고 현재 운영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300개 중소·중견제조기업에 제조AI 적용·관리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또 "KAMP는 중소 제조기업의 '현장공장 제조데이터 기반 AI교육'을 수행하고 실제 공장에서 AI기술을 적용·활용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제조데이터는 제조기업이 제품의 △기획 △설계 △제조(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디지털화된 자료를 말한다.

KAMP는 지난 2020년 12월 14일 출범한 세계 최초로 민관 합동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이다. KAMP는 스마트공장에서 발생하는 제조데이터의 체계적인 수집과 저장, 분석을 지원하며 국내 제조업의 빅데이터, AI기술 기반 질적 고도화를 견인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 제조AI빅데이터센터가 제조 혁신을 일구기 위해 힘을 합쳐 탄생했다. KAMP는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제조 경쟁력 향상을 선도해 '중소 제조AI 1등 국가' 실현을 목표로 두고 있다.

김 센터장은 KAMP가 국내 제조AI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MP는 기업 현황이나 인적 정보가 주를 이루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생산성·품질향상, SCM 최적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제조AI구현을 목적으로 실제 공장에서 센서를 통해 수집한 6억8000만 개 이상 제조데이터를 국내 중소 제조기업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또한 해당 제조데이터들은 교육이나 연구목적으로 쓰일 수도 있고 중소기업들의 사업 수행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KAMP는 단순히 제조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제조AI 적용 성공사례를 제시해 실제 제조기업이 AI를 어떻게 구축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또 직접 코딩 없이 AI 분석을 할 수 있는 분석 지원 도구를 지원하고 있고 분석도구 교육과 제조데이터 분석체험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AI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리하면 KAMP는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무상 제공 △간편한 제조데이터 분석도구 제공 △제조AI데이터셋·가이드북 제공 △제조AI분석 비대면 교육콘텐츠 제공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김일중 KAIST 제조AI빅데이터 센터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팩트> 혁신포럼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에 연사로 나서 KAMP가 국내 제조AI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헌우 기자
김일중 KAIST 제조AI빅데이터 센터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팩트> 혁신포럼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에 연사로 나서 KAMP가 국내 제조AI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헌우 기자

김 센터장은 중소기업에 사례를 들며 KAMP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도급업체 '켐프'의 경우 제조AI 기술을 적용한 뒤 불량률을 크게 낮췄다. 김 센터장은 "기술이 활용되기 전, 켐프의 생산 방식은 도금 장인들의 머릿속 노하우가 전부였다. 제품에 대한 초기 불량률은 32%를 기록했는데 AI 기술이 활용한 후 불량률이 4.9%로 뚝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내화물(고온·고열에 견딜 수 있는 물질) 제조 전문업체인 '조선내화'는 제조AI 기술을 통해 검사 정확도를 90%→95%로 높였고 검사시간은 90초→30초로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또 고용의 질도 향상됐다. 이 외에 △고원금속 △대명씨엔에스 등 기업들의 성과도 소개했다. 김 센터장은 "KAMP 출범 이후 현재까지 300개 기업을 연계 지원했다"며 "또 현재 'AGV(무인운반로봇)'의 경로 레이아웃 변경이나 최단거리 운반루트 주행도 하나의 제조AI 사례다"고 부연했다.

김 센터장은 제조업 AI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간략히 얘기하며 앞으로 제조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로 'AI 머신러닝'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시장조사 회사 '마켓앤드마켓'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AI 시장은 2020년 11억 달러에서 2026년 16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며 "디지털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두 그룹인 독일의 지멘스그룹 조 케저 회장은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향후 5년 간 제조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로 AI 머신러닝을 지목했다. 이는 시장 성장성과 관련이 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AI 머신러닝은 사람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을 말한다.

끝으로 김 센터장은 "제조AI가 고도화될수록 제조물의 성능과 품질이 더욱 향상돼 국민생활의 질을 보다 향상시켜줄 수 있다"며 "국내 제조 생태계에 AI가 전기처럼 제조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다목적 기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팩트> 혁신포럼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이번 포럼에서는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과 김일중 KAIST 제조AI빅데이터 센터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앞서 <더팩트>는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윤석열 정부 초기 여러 혁신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조명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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