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62%·나스닥 0.84% 상승
미국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24~26일 열린 잭슨홀 미팅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 효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24~26일 열린 잭슨홀 미팅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을 소화하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62%(213.08포인트) 오른 3만4559.9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27.60포인트) 상승한 4433.31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4%(114.48포인트) 오른 1만3705.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S&P500지수의 11개 업종은 유틸리티(-0.04%)를 제외하고 10개 업종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 0.37% △필수소비재 0.46% △에너지 0.73% △금융 0.59% △헬스케어 0.23% △산업 0.78% △원자재 0.74% △부동산 0.77% △기술 0.8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05% 등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 애플이 0.88%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0.22%, AI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1.78%,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1.67%,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3.48%,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87% 올랐다. 반면 아마존은 0.09%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0.10% 상승한 238.82달러에 마감했다. 경쟁사인 루시드그룹 주가는 2.16% 올랐고 리비안도 2.29% 상승했다. 반면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는 5.34% 급락했다.
3M은 소음 차단용 귀마개와 관련한 집단 소송에서 55억 달러 규모의 보상금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5% 이상 올랐다.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엑슨모빌은 각각 0.69%,0.84% 각각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새로운 발언을 소화하면서 주 후반 나올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5일 잭슨홀 미팅에서 한 연설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강력한 소비자 지출 등 일부 징후를 주목하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은 신중하게 할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다음 달 19~2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해석이 나왔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20% 정도로 제시됐다.
뉴욕 증시의 향방은 이번 주 공개될 고용·물가지표에 달려있다. 31일에는 Fed가 눈여겨보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다음 달 1일에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4.2% 올라 전달의 4.1% 상승에서 더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5000명으로 지난달의 18만7000명에서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은 3.5%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딜런 크레머 서튜이티 공동최고 투자책임자는 "오늘은 기술주보다는 순환매에 더 가깝고, 이것은 미국 이외 지역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에 기인한 것 같다"면서 "올해 기술주 랠리는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기술 기업 내 품질 요인이 주도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기술주보다 경기민감주를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0.34%(0.27달러) 오른 배럴당 80.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