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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공간 활용도 '엄지척'…최적의 패밀리카 '디 올 뉴 싼타페'
입력: 2023.08.26 00:00 / 수정: 2023.08.26 00:00

확 커진 내부공간...트렁크 총 용량 '725ℓ'
대형 테일게이트 천막 역할 충실
외부 활동 맞춤형 SUV


현대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싼타페가 24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돼 있다. /박지성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싼타페'가 24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돼 있다. /박지성 기자

[더팩트|박지성 기자] 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싼타페'(신형 싼타페)가 뛰어난 공간성을 갖춰 소비자들 공략에 나섰다. 후열 의자를 접지 않고도 카니발보다 넓은 725리터(ℓ)의 적재공간을 자랑하는만큼, 쾌적한 실내 환경과 거주성을 확보해 차박과 캠핑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큰 덩치에 걸맞지 않는 시원하고 경쾌한 주행성능을 확보하고 단단하고 강인한 외관을 갖춰 새로운 '베스트 패밀리카'로 등극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4일 <더팩트> 취재진은 신형 싼타페를 직접 느껴보기 위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찾았다. 이날 시승코스는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자유로를 거쳐 파주시 일대를 왕복하는 코스로 약 90㎞가량이다.

디 올 뉴 싼타페 전·후·측면 모습. /박지성 기자
'디 올 뉴 싼타페' 전·후·측면 모습. /박지성 기자

시승한 모델은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2WD 캘리그래피 7인승'으로 외관에서부터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며 취재진을 맞이했다.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면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전∙후면의 H 라이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날 배정받은 차량엔 21인치의 대형 휠이 적용됐다. 휠이 커질수록 민첩한 코너링과 롤링현상(차체 흔들림·원심력에 의한 기울임)이 줄어드는데 이같은 이유에선지 주행 중 안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최근 차량들은 날렵함을 강조기 위해 지붕 뒷부분을 유선형으로 낮게 설계하면서 트렁크 공간이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신형 싼타페는 뒷부분이 각지고 평평해 문을 열었을 때 내부 공간이 더 넓었다. 신형 싼타페 전장(차량 길이)은 4830㎜, 전폭(차량 폭) 1900㎜, 전고(차량 높이) 1720㎜, 축간거리(앞바퀴 중간~뒷바퀴 중간 길이)는 2815㎜다. 4세대 모델과 비교하면 전폭은 같지만 전고는 35㎜ 높아졌으며 전장은 45㎜, 축간거리 50㎜ 길어졌다.

신장 175cm, 체중 80kg인 취재진이 디 올 뉴 싼타페 2열과 3열을 모두 접고 대(大)자로 누워도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신장 175cm, 체중 80kg인 취재진이 '디 올 뉴 싼타페' 2열과 3열을 모두 접고 대(大)자로 누워도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내부 공간은 다목적미니밴(MPV)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MPV 모델 카니발 트렁크 기본 용량은 7인승 630리터ℓ, 9인승 680ℓ다. 신형 싼타페의 트렁크 기본 용량은 725리터(ℓ)로 골프 가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 등을 적재할 수 있는 크기다. 좁을거라 생각했던 3열에도 성인 남성이 충분히 들어가 편하게 앉을 수 있으며, 신장 175cm, 체중 80kg인 취재진이 2열과 3열을 모두 접고 대(大)자로 누워 좌·우로 움직여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신형 싼타페는 지붕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도록 차량 좌∙우 C필러에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했다. 차박과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지붕에 텐트를 설치하거나 짐을 실을 때 추가로 사다리를 구매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취재진은 신형 싼타페의 넓은 실내 공간과 지붕 공간을 활용한다면 차박과 캠핑 등 다양한 외부 활동에 최적화된 차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디 올 뉴 싼타페의 트렁크 기본 용량은 725리터(ℓ)로 골프 가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 등을 적재할 수 있는 크기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그 공간은 두배가 된다. /박지성 기자
'디 올 뉴 싼타페'의 트렁크 기본 용량은 725리터(ℓ)로 골프 가방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 등을 적재할 수 있는 크기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그 공간은 두배가 된다. /박지성 기자

신형 싼타페의 대형 테일게이트(뒷문)도 외부 활동에 최적화됐다. 대형 천막 지붕처럼 펼쳐 차량 외부로의 공간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이날 시승 행사장에 비가 많이 내렸지만, 차량 후방 촬영을 하는데 대형 테일게이트 덕분에 비를 맞지 않고도 할 수 있었다.

차량에 탑승했을때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도 호감을 불러일으켰다. 취재진이 배정받은 차량의 내부 디자인은 흰색과 검정색의 조화가 어우러져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신형 싼타페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공간이 두개가 적용돼 운전자와 동승자들의 배려가 녹아들어 있다.

신형 싼타페에 탑재된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계기판·내비게이션)는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더불어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쪽으로 향해있어 전방 시야 이탈을 방지해준다.

6.6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는 버튼식이 아니라 터치 방식이었다. 정차시엔 편의성이 좋지만 주행 중엔 제대로 조작하기 어려워 단점으로 지적할만했다. 한편으로는 자주 쓰는 공조 시스템을 버튼식으로 적용했으면 어떨까 했다.

디 올 뉴 싼타페 내부 디자인. /박지성 기자
'디 올 뉴 싼타페' 내부 디자인. /박지성 기자

신형 싼타페의 주행 성능은 SUV임에도 날렵한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신형 싼타페는 고속구간에서 속도가 상승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주행 안정성이 돋보였다. 또 100㎞ 이상 고속에서도 풍절음 등 소음이 신경쓰이지가 않아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했다. 신형 싼타페 특성상 차체가 크다보니 공기 저항으로 무거운 주행감을 예상했지만 그 생각은 빗나갔다. 신형 싼타페의 공기저항계수는 0.294에 그친다. 동급 최고 수준의 공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날 시승한 신형 싼타페의 스펙은 최고출력 281마력·최대토크 43kg·m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제동 성능은 다소 아쉬웠다. 차체가 커진 탓인지 브레이크 유격 상태가 깊어졌다고 느꼈다. 취재진의 운전 습관대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그보다 더 밟아야 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형 싼타페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안전구간, 곡선로 포함)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 등 최첨단 운전 보조시스탬이 탑재돼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시승 도로 환경은 비로 인해 저속 주행이 필수적이었는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안전한 주행을 도왔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의 개입이 크게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신형 싼타페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 △익스클루시브 3546만 원 △프레스티지 3794만 원 △캘리그래피 4373만 원이며,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4031만 원 △프레스티지 4279만 원 △캘리그래피 4764만 원이다. 이날 시승한 모델에 풀옵션을 적용한다면 약 5116만 원이다. 직전 4세대 모델 2023 싼타페와 비교하면 가솔린은 약 300만 원, 하이브리드는 약 500만 원가량 오른 셈이다.

신형 싼타페의 호불호는 디자인과 차량 활용도, 성능이 아닌 가격 면에서 갈릴 것 같다. 외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라면 합리적인 가격일 수도 있으며, SUV감성과 주행만을 위한 소비자라면 부담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capta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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