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발표
지방 아파트값 1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
서울 아파트가격이 14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방 아파트가격도 1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단지 모습. /더팩트 DB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방도 약 1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4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8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지난주의 상승폭 0.04%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과 서울도 각각 0.12%, 0.14%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14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지방 아파트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4월 18일(0.01%)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세종(0.08%), 경북(0.08%), 대전(0.06%), 울산(0.06%) 등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미분양 문제가 심각했던 대구도 0.06% 오르며 전주(0.05%)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37%)가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뛰며 25개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구(0.20%)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강동구(0.18%)는 고덕·암사동, 양천구(0.18%)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전체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25%)가 행당·금호동 대단지, 용산구(0.21%)는 한남·이촌동 주요단지, 동대문구(0.20%)는 장안·답십리동, 마포구(0.20%)는 염리·대흥동 주요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기(0.12%)에서는 과천시(0.46%)가 별양·중앙동 주요단지, 화성시(0.44%)가 목·오산동·납양읍, 하남시(0.4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망월·풍산동, 성남 수정구(0.37%)는 수진·창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구축은 급매물 소진 후 관망세를 보이고 있고, 신축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단지에서는 상승거래가 발생한 후 매물가격의 추가 상승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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