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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내실경영 성과로 지속성장 기틀 마련…시평 3위 올라
입력: 2023.08.24 15:16 / 수정: 2023.08.24 15:16

경영실적, 부채비율 지속 개선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편입되면서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3위 내로 진입했다. 경영실적 개선과 재무건전성 확보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편입되면서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3위 내로 진입했다. 경영실적 개선과 재무건전성 확보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지난해 중흥그룹에 편입된 대우건설이 올해 발표된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종합 3위에 올라섰다. 대우건설은 그동안의 체질개선이 결실을 거둔 결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5조8795억 원, 영업이익 39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5.4%, 영업이익 28.2% 증가한 것이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99.1%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88.3%까지 감소했다.

이에 올해 국토부 시공능력평가에서는 3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6위 대비 3위 오른 성과다. 평가액은9조7683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건축사업의 원가율 상승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와 플랜트사업부문의 해외수주 등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됐다"며 "비주택사업 분야 중심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올해 2월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 방문했다. /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올해 2월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 방문했다. /대우건설

해외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2조2000억 원 이상의 해외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연간 목표인 1조8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시장의 침체를 대비해 거점국가의 중요 프로젝트에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해부터 나이지리아, 베트남, 케냐,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정상급 지도자들을 연달아 예방했다. 올해도 지난 2월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을 방문해 중동시장 수주 전략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임직원을 격려했으며, 5월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실경영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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