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IPO 12건…금리상승 여파로 회사채 발행은 34% 급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총 6409억 원으로 전월 대비 58.6%(236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은 증가한 반면 회사채 발생 실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3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총 6409억 원으로 전월 대비 58.6%(2369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 IPO 12건으로 총 2556억 원이 발행됐으며 전월 대비 940억 원(58.2%)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7건으로 전월과 건수는 같았지만, 금액은 3854억 원으로 59.0% 증가했다.
반면 기업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를 줄였다. 지난달 회사채 발생 규모는 전월 대비 8조838억 원(34.4%) 감소한 15조4282억 원에 그쳤다.
일반 회사채 발행 건수는 31건, 금액은 2조7040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9125억 원(41.4%) 줄었다. 자금 용도와 만기별로 7월 들어 차환 자금의 비중이 늘고 운영·시설 자금 비중이 감소했으며 중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금융채는 지난달 총 233건, 1910억 원 규모로 발행돼 전월 대비 27.5% 감소했다. 금융지주채와 은행채, 기타금융채는 각각 29.7%, 36.4%, 21.1%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33건, 5332억 원 규모로 발행돼 전월 대비 74.3% 급감했으며,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도 전월 대비 74.6% 줄었다.
기업어음(CP)은 총 35조1298억 원 발행돼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이 중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는 2조4609억 원, 기타 ABCP는 12조1239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7.7%, 5.5% 증가한 반면 일반 CP는 20조5449억 원으로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지난달 말 CP 잔액은 203조6036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총 58조874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8.1% 감소했다. 일반단기사채와 PF AB단기사채가 각각 22.8%, 15.7%씩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65조9907억 원으로 전월 대비 25.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