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접점 마케팅 확대
하이트진로는 22일 영국 대표 뮤직페스티벌을 후원하고 프랜차이즈 식당과 협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하이트진로가 영국을 거점으로 유럽 시장에 한국 소주 알리기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22일 영국 대표 뮤직페스티벌을 후원하고 프랜차이즈 식당과 협업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양한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진로' 브랜드를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7일까지 런던 빅토리아파크에서 개최되는 대형 뮤직페스티벌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APEF)을 공식 후원한다. APEF는 2018년 처음 개최, 올해 23만 명 규모의 관람객 중 63%가 MZ세대로 집계될 만큼 영국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 뮤직페스티벌이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전용 부스'를 운영하고 공연장 내 10개 바에서 참이슬과 청포도에이슬을 비롯한 ‘에이슬 시리즈’ 5종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포토존·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브랜드 체험 기회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 내 한국 소주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을 통해 현지인들이 한국 소주를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와 협업을 실시한다. 런던 대표 음식점 '야드 세일 피자'의 10개 매장에서 진로 콤보 세트를 출시해 불닭피자와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복숭아에이슬'을 함께 구성해 판매한다.
하이트진로의 영국 소주 수출량은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42%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매년 치솟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3% 성장했고 2021년 대비 2022년에는 63%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 거래선 출고 자료 기준 지난해 현지인 판매 비율이 77%를 기록하는 등 진로가 현재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과거 교민과 여행객 위주였던 유럽 시장이 현지인 중심 음용으로 확대되면서 소주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 내 소주 체험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