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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T-600·브리사 복원 모델 공개…79년 역사 재조명
입력: 2023.08.21 09:56 / 수정: 2023.08.21 09:56

'Kia360'서 헤리티지 전시 시작…기아 여정 표현한 콘텐츠 제공

기아가 서울 압구정 소재 Kia 360에서 T-600과 브리사 복원 모델을 공개하고, 브랜드 헤리티지(정신)를 소개하는 전시를 연다. /기아
기아가 서울 압구정 소재 'Kia 360'에서 T-600과 브리사 복원 모델을 공개하고, 브랜드 헤리티지(정신)를 소개하는 전시를 연다. /기아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기아가 T-600, 브리사의 복원 모델을 공개하고 지난 79년 역사를 지닌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시작점을 재조명하는 전시를 연다.

기아는 21일부터 서울 압구정 소재의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에서 'T-600'과 '브리사' 복원 차량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발전한 기아의 고유 헤리티지(정신)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기아는 1944년 경성정공으로 시작해 1952년 기아산업, 1990년 기아자동차, 2021년 기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국내 최초 자전거 제작했으며 삼륜차 트럭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만들며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기아는 이동을 통해 사람들을 연결시킨다는 '무브먼트 위드 피플'(Movement with People)을 콘셉느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기아의 움직임(Movement)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고객(People)과 함께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전기차·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움직임의 여정을 이어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전시 공간에는 △기아가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된 삼륜 자동차 T-600 △기아 최초의 후륜구동 승용차 브리사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등이 전시된다.

기아는 연구소에 보관돼 있던 T-600과 브리사를 활용, 두 차량의 과거 사진과 출시 카탈로그 등을 참고해 내·외장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T-600은 1969년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삼륜차로, 차체가 작고 가벼워 좁은 골목길이나 산동네에서 연탄, 쌀 배달 등에 활용됐다. 세 개의 바퀴가 달려 있어 '삼발이'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T-600은 기아가 자전거 생산에서 나아가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 모델로,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기아가 복원한 삼륜 자동차 T-600의 모습. 해당 차량은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기아
기아가 복원한 삼륜 자동차 'T-600'의 모습. 해당 차량은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기아

1974년 출시된 승용차 브리사는 마쓰다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나 부품 국산화를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출시 2년 만인 1976년에 약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한 모델이다.

브리사는 과거 석유 파동 당시 우수한 경제성을 토대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인공이 운행한 택시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기아는 방문객들이 기아 헤리티지를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디지털 콘텐츠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고객들의 일상 속 기아의 다양한 순간을 담은 이미지가 상영되며, 스포티지, K5, EV9 등 역대 기아 대표 모델들을 연결해 만든 영상도 연출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2대에 걸쳐 기아와 인연을 맺어 온 가족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선보임으로써 기아가 고객과 함께해 온 역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과정도 함께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헤리티지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고, 도슨트 투어는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아가 복원한 세단 브리사의 모습. 마쓰다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1976년까지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 /기아
기아가 복원한 세단 '브리사'의 모습. 마쓰다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1976년까지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 /기아

기아는 '더 나은 움직임을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라는 헤리티지 콘셉트 하에 △대담한(Bold) △풍요롭게 하는(Enriching) △진취적인(Progressive) 움직임이라는 헤리티지 키워드를 고객·임직원들과 소통해 갈 계획이다.

대담한 움직임은 K3, K5, K7 등 진일보한 디자인의 K시리즈로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EV6·EV9을 출시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기아의 움직임을 의미한다.

풍요롭게 하는 움직임은 레저용차량(RV)으로 국내 레저 문화를 만들고, 충전 속도와 주행 성능 면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전기차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진취적인 움직임은 전동화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PBV 전기차 전용 공장 구축에 나서는 등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잠재력을 가진 기아의 움직임을 뜻한다.

기아 관계자는 "79년이라는 시간 동안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고객과 함께해 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헤리티지 전시를 준비했다"며 "기아의 독자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헤리티지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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