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권 대단지 아파트 중심 전세 가격 상승
부동산R114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R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0.01%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서북권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커졌다.
매매 가격은 7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대체로 거래 움직임이 한산한 가운데, 전주에 이어 외곽 지역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구로(-0.05%), 강서(-0.02%), 광진(-0.02%), 노원(-0.02%), 중구(-0.02%), 성동(-0.01%)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 가격도 보합을 기록했다. 일산(-0.02%)과 평촌(-0.01%)이 하락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경기·인천 아파트 가격도 마찬가지였다. 지역별로는 평택(-0.04%), 광명(-0.02%), 의왕(-0.02%), 김포(-0.01%), 남양주(-0.01%) 순으로 떨어졌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가격 회복 기대감은 수도권 전역으로 커지고 있으나 매매 가격 등락은 지역별 혼조세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호가가 유지 중인 서울 강남권역은 전고점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는 반면, 호재성 요인이 뚜렷하지 않거나, 전세 시장 불안 요인 등이 해소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약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