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1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탤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 실차를 공개했다. /김태환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기아의 대표 중형 SUV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쏘렌토'가 출시됐다. 문명과 대자연의 상호작용인 볼드 포 네이처(Bold for Nature) 콘셉트를 적용해 도심과 주말 레저를 아우르는 소비자들의 삶을 지원하도록 차량이 설계됐다. 도심 속에서 편안한 주행을 돕도록 첨단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아웃도어와 도심의 균형(밸런스)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1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탤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4세대 쏘렌토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쏘렌토'의 실차를 공개했다.

쏘렌토는 기존보다 한층 강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기아의 디자인 철학 중 볼드 포 네이처 콘셉트를 적용해 문명과 대자연 간의 상호작용을 외관과 성능으로 구현하려 노력했다.

윤문호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2팀 팀장은 "헤드램프에 기아의 시그니처 스타맵 주간주행등을 탑재해 낮이든 밤이든 언제나 기아의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래를 지향하면서도 대담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을 설계했다"면서 "후드 디자인을 볼륨감 있게 만들어 강렬한 인상을 주며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기아가 1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탤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 실차를 공개했다. 사진은 더 뉴 쏘렌토의 정면, 후면, 측면 모습. /김태환 기자

기아는 이번 쏘렌토가 도심과 아웃도어를 잇는 밸런스를 확보했으며, 패밀리 SUV를 선호하는 3040세대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웅 기아 국내상품2팀 팀장은 "SUV가 가진 본연의 가치인 주말 레저활동과 여행을 지원하려고 다양한 편의사양 구성했으며 상품성 개선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면서 "동시에 SUV 고객들이 '데일리카'로도 이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도심에서 누리는 첨단 편의사양도 대폭 보강해 데일리와 위캔드의 밸런스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실제 쏘렌토는 도심 속 안락한 주행을 지원하려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기반으로 e하이패스, 빌트인캠2, 기아 디지털키2를 제공한다. 스트리밍 플러스 서비스로 지니, 멜론, 왓차, 웨이브 등 음원과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차량 내에서 즐기도록 구성했다. 지문 인식 연동으로 차량 내 개인화 설정과 간편 결제 등도 지원하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아 '더 뉴 쏘렌토'의 1열 모습. 수평 조형 요소를 가미해 넓고 쾌적한 인상을 준다. /김태환 기자

주행 편의장치 부문에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2 등 에이다스(ADAS) 핵심사양을 추가했고, 패밀리 SUV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탑승자 쾌적함 위한 시트 시스템, 주차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또 아웃도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리어 글래스(차량 뒷유리) 오염에도 선명한 후방 뷰를 제공하는 '디지털 센터 미러'와 험지를 주파할 수 있도록 돕는 주행모드인 '터레인 모드'도 탑재됐다.

내장에서는 기존 쏘렌토가 가진 강인한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수평 조형 요소를 대거 적용, 넓고 쾌적하며 굵직(볼드)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민영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팀 팀장은 "수직의 조형요소로 좌, 우의 대칭되는 강인한 이미지의 에어벤트를 구성하고, 그 사이를 편안하고 수평 느낌의 요소를 연결해 넓고 현대적인 인상을 주도록 만들었다"면서 "에어 벤트와 함께 구성한 벤트 가니시(장식)에는 세련되고 정교한 '다이렉트 무드램프'를 적용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더 뉴 쏘렌토'가 2열과 3열을 모두 접은 모습. /김태환 기자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가지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친환경이 대세임에도 디젤 트림을 출시한 것과 관련해 기아는 "디젤엔진 수요가 3~5% 수준으로 현저히 떨어졌지만, 상품성 개선 차량인만큼 기존 파워트레인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디젤의 강한 토크와 마력을 원하는 분들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감안해 당분간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아가 1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탤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 실차를 공개했다. /김태환 기자

기아는 이번 상품성 개선 쏘렌토 판매 목표를 연간 7만 대 이상으로 잡고 있다.

김철웅 팀장은 "쏘렌토는 기아의 국내시장 효자 차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재작년과 작년에 연간 7만 대 가까운 판매량을 가져갔다"면서 "이번 상품성 개선 이후에도 7만 대 이상 연간 판매 목표로 고객 니즈 부합해 나가도록 노력 기울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