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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상반기 112억 원 수령…이재용 회장은 6년째 '무보수'
입력: 2023.08.15 11:26 / 수정: 2023.08.16 10:46

LG 구광모 60억·한진 조원태 55억·한화 김승연 54억

주요 기업들의 반기보고서가 공개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2억5400만 원의 급여를 받아 올해 상반기 그룹 총수 중 급여 1위를 기록했다. 사진 속 인물들은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더팩트DB
주요 기업들의 반기보고서가 공개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2억5400만 원의 급여를 받아 올해 상반기 그룹 총수 중 급여 1위를 기록했다. 사진 속 인물들은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더팩트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112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주요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회장직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기업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를 비롯한 6개 계열사에서 112억54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억 원 늘어난 액수다.

신 회장에 이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급여(14억6100만 원)와 상여금(52억1500만 원)을 포함해 67억76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 59억9500만 원(급여 23억3800만 원, 상여 36억5700만 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55억7213만 원(대한항공 26억1213만 원, 한진칼 29억6000만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54억100만 원(한화 18억100만 원, 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 각각 18억 원) 순이었다.

이 밖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32억5000만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30억 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49억6800만 원,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 42억1500만 원, 구본준 LX그룹 회장 42억7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당시 부회장)부터 지금까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장우승 부사장이 28억1400만 원을 수령해 상반기 급여 1위를 기록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11억8600만 원,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9억5400만 원,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은 9억5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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