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중 꼬리부분 땅에 닿아…도착 후 긁힘 발견
로마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긁힘이 발견돼 승객 296명이 22시간 이상 대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팩트DB |
[더팩트|박지성 기자] 로마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긁힘 손상이 발견돼 승객 300여 명이 22시간 이상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일 12시 24분 인천에서 출발한 OZ561편 여객기가 이륙도중 동체 뒷부분이 활주로에 닿아 긁힘 손상이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로마 도착 이후 여객기 점검에서 꼬리 부분 손상이 발견됐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가 정밀 조사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 꼬리 동체 부분 점검이 필요해 부득이하게 지연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로마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인 승객 296명이 22시간 20분가량 발길이 묶였다. 아시아나항공은 곧바로 대체 항공기를 투입시켰으며, 대체편은 현지 시간으로 11일 18시에 출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발길이 묶인 승객들에게 규정에 따라 호텔 제공과 일부 승객들에게는 타 항공사로 여정을 변경해 드렸다"며 "승객들에게 지연 보상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사고·준사고가 아닌 항공안전장애로 분류됐다. 항공안전장애는 항공기 사고·준사고보다 수위가 낮은 경우로, 항공기 운항과 관련해 안전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가능성이 있었던 것을 뜻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현장 감독관을 파견해 사실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