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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상반기 영업이익 '껑충'…"고물가에 라면 소비 늘었다"
입력: 2023.08.11 10:59 / 수정: 2023.08.11 10:59

농심 올 상반기 영업익 204%, 매출 13.8% 상승

농심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4.5% 상승한 1175억 원, 매출은 13.8% 올라 1조6979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DB
농심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4.5% 상승한 1175억 원, 매출은 13.8% 올라 1조6979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DB

[더팩트|우지수 기자] 농심은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 117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4.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6979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3.8% 늘었다.

농심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다른 식품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어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2분기 농심 국내사업 영업이익이 적자였기에 기저효과로 상반기 매출 증가분보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지난 1분기에 비해 15.8% 감소한 수치로 국내사업에선 31.4% 줄었다. 농심 관계자는 "국제정세·이상기후 영향으로 전분, 스프, 시즈닝류 등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계속돼 원가부담이 가중된 결과"라고 말했다.

농심의 상반기 성장의 핵심은 해외사업에 있다. 상반기 농심은 전체 영업이익 중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 그 중에서도 미국법인이 전체 영업이익의 28%인 337억 원을 달성했다. 미국법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36% 증가한 337억 원. 매출은 전년대비 25.2% 늘어난 3162억 원이다.

올 상반기 농심 미국법인은 대형 거래선 전략으로 매출을 키우고 신제품 입점 확대로 새 수요를 이끌어 높은 성장세를 이끌었다. 농심은 월마트 등 미국 상위 대형거래선에 신라면 등 주력제품을 먼저 공급하고 신제품을 가장 빠르게 입점시키는 등 유통망 관리 전략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농심 미국법인은 코스트코에서 47%, 샘스클럽에서 95%만큼 매출을 성장시켰다.

미국시장 초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미국 제2공장 공급량 확대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팬데믹 이후 미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한국 생산 제품을 수출하던 체계에서 제2공장 고속라인을 가동해 미 대륙 내 원활한 공급이 가능했다. 당사는 이르면 오는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달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지금의 세 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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