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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마포·송파 가파르게 상승
입력: 2023.08.03 14:00 / 수정: 2023.08.03 14:00

서울 아파트값 전주대비 0.9% 상승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 발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배정한 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강남 4구 지역의 아파트 가격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마포구와 송파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부동산원이 3일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이번주(7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지난주 0.07% 대비 0.02%포인트 확대된 상승폭이다.

전국 단위 아파트가격도 0.03% 올라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08% 올랐다. 인천(0.07%)과 경기(0.08%)지역 아파트 가격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방은 0.01% 내리면서 0.02% 하락한 지난주 대비 낙폭이 줄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27%)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신천·잠실동 주요단지 위주로 직전거래 대비 가격 상승 거래가 나왔다. 이어 마포구(0.20%)는 공덕·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나오면서 서울에서 두번째로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강남구(0.18%)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7%)는 암사·명일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성동구(0.18%)는 금호·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2%)는 회기·이문동 구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강북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 호가 상승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으나 지역내 선호단지와 정비사업 기대심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었다"며 "이와 함께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면서 전체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했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07%, 0.09% 올라 상승 폭이 커졌다. 지방의 경우 0.03% 내렸지만 지난주(-0.04%) 대비 낙폭은 줄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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