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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세계 최초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개발
입력: 2023.08.03 11:49 / 수정: 2023.08.03 11:49

항공사에 지상 교통상황 실시간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 중 최초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A-SMGCS Onboard)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사진은 공사가 개발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화면표출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 중 최초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A-SMGCS Onboard)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사진은 공사가 개발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화면표출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 중 최초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A-SMGCS Onboard)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공사가 이번에 개발한 항공기 지상이동 3D(3차원) 내비게이션은 공항 내 지상 정보를 취항 항공사에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항공사는 교통상황, 이동경로, 각종 위험경보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항공기의 지상이동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같은 정보가 관제사에게만 제공돼 왔다.

비행 중인 항공기의 경우 각종 통신‧항행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 정보를 제공받는데 비해, 항공기 지상이동의 경우 공항 내 항공등화(불빛), 표지시설, 음성안내 등 아날로그 시설에만 의존하고 있어 오 진입 등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1월 시스템 시험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지난달에는 항공기의 실제 운항 과정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최종 검증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최종 검증작업은 인천에서 나리타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제주항공 7C1106편을 포함해 총 5편의 운항편을 대상으로 했다. 공사는 항공기 지상이동 과정에서 실시간 교통상황과 이동경로 등의 정보가 지연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6월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전형욱 인프라본부장(가운데)을 포함한 공사 직원들이 시스템 최종 검증작업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 6월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전형욱 인프라본부장(가운데)을 포함한 공사 직원들이 시스템 최종 검증작업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이로써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공항 중 최초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갖추게 됐다. 공사는 2024년을 목표로 해당 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또 공사는 이번 시스템이 국제표준으로 정립될 수 있도록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1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항공기 지상이동 3D내비게이션 안내 시스템의 국제기준 개정'의제를 제안했다. ICAO는 관련 기준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는 항공기 지상이동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면 항공기의 활주로‧유도로 오진입을 방지하고 항공기 지상이동시간을 절약해 연간 약 1만3515톤(t)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인천공항이 세계적으로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해 국제표준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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