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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강달러에 2%하락
입력: 2023.08.03 07:17 / 수정: 2023.08.03 07:17
국제유가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이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등의영향으로 하락했다.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움직이고 있다. /MIT뉴스.
국제유가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이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등의영향으로 하락했다.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움직이고 있다. /MIT뉴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각) 미국 원유 재고감소라는 호재에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이에 따른 원유 등 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2% 정도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부텍사스산원유(WTI)은 9월 인도 선물은 전거래일에 비해 2.3%(1.88달러) 내린 배럴당 7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는 지난 7월 26일 이후 최저치다.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2.0%(1.71달러) 하락한 배럴당 8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과 위험회피 심리의 영향을 받아 내렸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일 미국의 재정악화와 국가채무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지난 5월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정한 후 3개월 만에 등급을 내린 것이다.

이 소식에 주식 등 위험자산이 하락하면서 유가도 동반 하락했다.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유가는 내려갔다.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은 미국달러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달러강세가 되면 반대로 값은 떨어진다.

유로와 일본 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2.778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8일 99.554까지 하락했다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은 7월 마지막 주 미국 원유재고가 4억3980만 배럴로 17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직전주에는 70만 배럴 줄었다. 주간 1700만 배럴 감소는 198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4억3980만 배럴은 5년 평균치에 비해 1% 적은 양이다. 미국석유협회(API)도 원유재고량이 154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로이터통신은 "정유공장 가동 증가와 원유수출이 재고감소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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