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 전년대비 각각 10%·14% 늘어
친환경차·SUV가 판매 증가 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7월 미국 시장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다. 사진은 현대차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3년 7월 미국 시장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기아는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7월 신차 판매량(도매 기준)이 6만6527대를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늘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차 '아이오닉 5'가 41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으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2021대로 전년 대비 117.3% 증가했다.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도 831대로 전년 대비 112.5%늘었다.
7월 현대차의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6만1745대로 집계됐다. 이 중 친환경차 판매량은 49% 늘어나 월간 전체 소매 판매의 20%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SUV 비중이 전체 소매 판매의 74%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의 올해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46만11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이와 함께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7월 판매량(도매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7만93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7월 기준 최고 판매량으로 기아는 1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이어왔다.
차종별로는 전기 SUV '니로 EV' 1140대(전년 대비 91% 증가), '니로 HEV' 1972대(전년 대비 4187% 증가)와 대형 SUV '텔루라이드' 9759대(전년 대비 17.3% 증가), 준중형 SUV '스포티지 HEV' 3607대(전년 대비 58.0% 증가) 등 친환경차와 SUV 모델 판매량 상승세가 부각됐다.
현대차와 기아 합산으로 7월 친환경차 판매는 모두 2만6498대로 지난 5월(2만6187대) 세웠던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판매 비중도 18.4%로 역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