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일 디바이스 경험(DX) 부문 산하에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했다. /더팩트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이 강조한 '세상에 없는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디바이스 경험(DX)부문 산하에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 속도를 높이고, 제품 경쟁력 기반의 '초격차'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부문은 이날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했다. 초대 사무국장은 김강태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부사장)이 맡았다. 김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설계 전문가로, 삼성리서치에서 소프트웨어혁신센터장을 지냈다.

미래기술사무국은 선행 기술을 적용한 제품 확보를 위해 DX부문 내 인공지능(AI) 기반 개발을 총괄하는 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리서치 직속으로 이머징 테크팀를 만들고 각 주요 사업부에는 이머징 테크그룹을 신설해 미래 기술 발굴을 주도한다.

생활가전사업부는 가전제품 인공지능(AI)화를 위한 AI 전략과 로드맵을 제시하는 'AI전략P'를 신설한다.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프로젝터와 로봇을 결합한 전담 조직을 운영한다.

삼성리서치 차세대가전연구팀 산하에는 '스마트홈AI 랩' 조직을 신설하고, AI 기반 혁신 가전제품과 서비스 관련 선행 연구에 나선다.

이번 미래기술사무국 신설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사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며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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