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이후 임원 보유 지분 매각 잇따라
에코프로비엠과 금양이 1일 주식시장에서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 홈페이지 갈무리 |
[더팩트│황원영 기자] 에코프로비엠과 금양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각사 임원이 자사주를 대거 처분하면서 투심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2.51%(1만500원) 내린 4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53%(7200원) 하락한 15만1900원으로 문을 닫았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장중 40만8500원까지, 금양은 14만680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이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빨간불을 그렸던 에코프로비엠과 금양이 약세로 돌아선 것은 회사 임원의 자사주 처분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임원의 주식 처분은 주가가 고점이라는 의미로 인식돼 악재로 작용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에코프로비엠 소속 임원 4명이 지난달 27~28일에 자사주 5790주를 장내 매도했다. 26억 원 규모다.
에코프로그룹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50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자 에코프로 그룹 임원의 자사주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계열사 임원들이 각각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달에도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잇달아 대량으로 처분했다. 최 사장은 지난달 13일 2800주(약 7억8380만 원)를 장내 매도했다. 방정식 에코프로비엠 부사장은 지난달 11일과 18일에 나눠 각각 900주, 1200주를 팔아치웠다.
금양에서도 경영진이 자사주를 처분했다. 허재훈 금양 상무는 지난달 27일 보유 주식 8만주 가운데 4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60억 원을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