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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WTI 7월 16% 폭등
입력: 2023.08.01 07:53 / 수정: 2023.08.01 08:57

국제 금값, 0.5% 오른 온스당 2009.2달러 거래

31일(현지시각) 미국 선물 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2달러(1.51%) 오른 배럴당 81.80달러에 장을 마쳤다. /더팩트 DB
31일(현지시각) 미국 선물 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2달러(1.51%) 오른 배럴당 81.80달러에 장을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7월 한 달간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약 16%,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약 13%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선물 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 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51%(1.22달러) 오른 배럴당 81.8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 선물은 1.2%(1.02달러) 상승한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은 0.67%(0.57달러 뛴 배럴당 85.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7월 한 달 동안 15.80% 폭등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치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브렌트유는 월간 기준으로 7월 한 달간 12.7%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1월(17.3%) 상승률이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글로벌 경제연착륙 전망 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하면서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9월에도 추가 자체감산(하루 100만 배럴)을 계속하는 한편, OPEC+의 감산합의가 지속되면서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기대를 밑돌아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78만6000배럴 감소한 2억1760만 배럴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인 170만 배럴 감소보다 낮은 수치다.

한편 안전 자산인 국제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9.3달러) 오른 온스당 2009.2달러에 거래됐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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