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억 규모 2차전지 신규 설비 투자 공시에 강세
장중 16만5200원 넘으면 거래정지
31일 금양은 전날보다 1만5100원 오른 14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2차전지주로 각광받고 있는 금양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강세를 띠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기준 금양은 전 거래일에 비해 11.26%(1만5100원) 오른 14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양의 강세는 2차전지 신규 시설 투자 소식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금양은 지난 28일 장 마감 후 175억 원 규모를 들여 부산 기장군 소재 공장에 2차전지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고 공시했다.
금양은 원통형 배터리 셀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극재 소재인 리튬 정밀 가공과 알루미늄 첨가제 등을 생산한다.
다만 투자자들은 금양의 주가 상승을 두고 매매거래 정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금양은 지난 24일 그간 가파르게 상승한 주가 추이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금양이 31일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3.2% 오른 16만5200원 이상을 기록한다면 내달 1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대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양과 포스코DX는 신용사용이 불가능한 투자경고종목으로 분류돼 있다"면서 "과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굳이 투자경보가 뜬 종목을 지켜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