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6% 증가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20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금융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209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6%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9189억 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유가증권·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4조4072억 원)과 수수료이익(9169억 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 증가한 5조3241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196.5% 증가한 1조3701억 원이다. 손익구조와 체질 개선으로 지주사 설립 후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지난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의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 NPL 커버리지비율은 167.4%를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171조2916억 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64조9009억 원이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 원을 포함한 7774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1% 증가한 규모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8390억 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수치다. 비이자이익이 338.6% 증가한 점과 효율적 비용 관리에 힘입었다.
하나캐피탈은 121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72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증권은 손님기반 확대와 IB영업 체질 개선 노력했으나, 시장악화에 따른 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346억 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환원을 위해 주당 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