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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금리 인상에 혼조…애플 0.45%↑·테슬라 0.35%↓
입력: 2023.07.27 06:53 / 수정: 2023.07.27 08:03

다우 0.2%↑, 13거래일 연속 상승...Fed 기준금리 0.25%P 인상, 22년 사이 최고 수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로 마감했다.거래소 직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로 마감했다.거래소 직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23%(82.05포인트) 오른 3만5520.12에 거래를 마쳤다. 1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1987년 이후 최장 랠리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0.71포인트) 낮은 4566.7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2%(17.27포인트) 내린 1만4127.28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S&P 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중 통신(2.65%), 산업(0.66%),금융(0.65%), 필수소비재(0.21%) 등 5개 업종 관련주는 올랐고, 기술(-1.3%), 소재(-0.28%), 에너지(-0.09%) 헬스(-0.08%) 등 6개 업종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뒤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5.78% 급등했고,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3.76% 하락했다.

시가 총액 1위로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0.45%(0.88달러) 오른 194.50달러로 장을 마쳤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는 1.39% 상승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0.35% 하락했지만 경쟁업체인 루시드그룹은 4.82% 상승했다.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엑슨모빌은 각각 0.75%, 0.53% 떨어졌다.

보잉은 2분기 상용기 인도 실적 증가와 호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8.72% 폭등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AP.뉴시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Fed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는 2001년 3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5.25~5.5%로 올라갔다.

앞서 Fed는 지난해 3월 이후 10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지난달 처음으로 동결 결정을 했으나, 한 달 만에 인상 행보를 재개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금리 인상 속도 등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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