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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후원 美 뉴욕 '한국 문화 행사' 성황리 종료
입력: 2023.07.24 16:38 / 수정: 2023.07.24 16:38

19~22일 링컨센터서 '코리안 아츠 위크' 개최
SK "글로벌 시민들과 문화로 소통하는 기회 계속 만들 것"


지난 19일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 내 디지털 월에 디스트릭트의 웨이브가 전시돼 있다. /SK그룹
지난 19일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 내 디지털 월에 디스트릭트의 '웨이브'가 전시돼 있다. /SK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이 주간 후원사로 참여해 미국 뉴욕 링컨센터 일원에서 열린 '코리안 아츠 위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24일 "SK그룹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후원하는 '코리안 아츠 위크'가 1만 명 이상의 현지 시민들의 열띤 참여와 언론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9~22일 열린 '코리안 아츠 위크'는 한국 문화·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 소개하는 행사로 전통 무용부터 K팝 공연, 디지털 아트 전시 등 1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SK그룹은 뉴욕 주요 노선 버스와 지하철역에 부착한 행사 광고 포스터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를 삽입, 한국의 엑스포 유치 의지도 부각했다.

조다나 리 링컨센터 대변인은 뉴욕 현지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를 가능하게 해준 SK그룹에 특별히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행사 서막은 몰입형 미디어 아트 '웨이브' 전시가 열었다. 링컨센터 내 디지털 월에 설치된 '웨이브'는 쏟아질 듯 몰아치는 파도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코엑스 앞에 설치돼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일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 댐로쉬 공원에서 가족용 프로그램 K팝 댄스 배워보기가 열리고 있다. /SK그룹
지난 19일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 댐로쉬 공원에서 가족용 프로그램 'K팝 댄스 배워보기'가 열리고 있다. /SK그룹

'웨이브' 전시를 찾은 뉴욕 시민 정재연 씨는 "작품 앞에서 한동안 서서 감상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뉴욕의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를 식혀주는 굉장한 작품이 한국 작가의 작품이라 자랑스러움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링컨센터 댐로쉬 파크 정원에서는 가족 프로그램이 열렸다. 어린아이들에게 블랙핑크, 뉴진스 등을 소개하며 최신 K팝 안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코리안 아츠 위크' 행사의 유일한 유료 공연이었던 '일무(One Dance)'는 VIP석 가격이 190달러(약 24만 원)임에도 20~22일 전석인 총 5400석 매진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전통의 움직임을 현대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브로드웨이 월드는 "환상적인 비주얼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SK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점차 확대되는 만큼, 글로벌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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