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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파크리오 올해 평균 2억 원 올랐다…서울 집값 '온도차'
입력: 2023.07.19 00:00 / 수정: 2023.07.19 00:00

"송파구, 대단지 많아 시세 민감도 높아"
서울 주택가격 1년 만에 반등기


부동산 인기지역인 강남 4구와 마용성 지역의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주택가격도 반등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헬리오시티, 잠실파크리오 등 송파구 대단지의 규모별 월 평균 매매가격은 2억 원가량 올랐다. 잠실파크리오 아파트 모습. /더팩트 DB
부동산 인기지역인 '강남 4구'와 '마용성' 지역의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 전환하면서 서울 주택가격도 반등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헬리오시티, 잠실파크리오 등 송파구 대단지의 규모별 월 평균 매매가격은 2억 원가량 올랐다. 잠실파크리오 아파트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서울 '강남 4구'와 '마용성'이 주택가격을 견인하고 있다. 1년 만에 서울 부동산 시장 반등기가 시작된 가운데 최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는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에선 추세적인 가격 오름세가 확인됐다. 다만 부동산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상승 전환 시점에는 시간차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18일 <더팩트>가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헬리오시티'와 '잠실파크리오' 등 송파구의 대단지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초 대비 평균 2억 원가량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총 9517가구 규모의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격은 1월 17억2567만 원(15건)에서 5월 18억9343만 원(16건)으로 1억7000만 원가량 올랐다. 지난달에는 15건 평균 매매가격이 19억3293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 2억736만 원 높은 가격이다.

총 6864가구인 송파구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전용 59㎡는 지난달 7건의 매매거래를 통해 평균 17억285만 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1월 8건 거래 평균 가격은 14억9812만 원 수준이었다. 상반기를 거치며 매매가격이 약 2억446만 원 오른 것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송파구와 같이 대단지가 있는 지역은 거래표본이 많아 시세 민감도가 높다"며 "여기에 강남권으로 타 지역대비 높은 선호도와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이 가능한 정책적인 상황, 금리 동결, 앞서 급락한 시세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주택가격이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강서·금천·은평·성북구 등 비인기 지역에선 하락세가 여전하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더팩트 DB
서울 주택가격이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강서·금천·은평·성북구 등 비인기 지역에선 하락세가 여전하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더팩트 DB

최근 '부동산 불패'지역으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와 마포·성동·용산구 등 마용성 지역에서 상승 거래가 나오면서 서울 주택가격 반등을 이끌고 있다. 강남 4구는 5월부터 오름세가 이어졌고 마용성은 지난달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총 7개 자치구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5% 상승해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송파구는 지난달부터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주택가격이 올랐다. 지난 5월 송파구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45% 상승해 서초구(0.33%)와 강남구(0.32%)의 오름세를 웃돌았다. 지난달 역시 전월보다 0.93%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뛰었다.

고가의 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온 점도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매매가격이 50억 원 이상인 강남권 대형 아파트는 거래량이 적은 만큼 가격 하락 사례도 드물다. 다만 옥석가리기 현상으로 선별된 매물이 거래되면 한 번에 수 십억 원대 상승 폭이 나타난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전용 208㎡은 지난달 27일 64억 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월 최고가격 52억7000만 원보다 무려 11억3000만 원 높은 가격이다. 서초구 반포동 '레버빌' 전용 244㎡ 역시 지난달 2020년의 직전 최고가 45억 원보다 19억 원 높은 64억 원에 거래됐다.

반대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이들 지역을 제외한 18개 지역에선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강서구와 금천구는 각각 전월 대비 주택 매매가격이 0.24% 떨어져 서울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은평구와 성북구도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0.17% 내렸다.

은평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연초처럼 시세 대비 수억 원 저렴한 급매물은 거의 없지만 집주인이 호가를 올리면 매물이 나가지 않으니 집값이 오르지 않고 있다"며 "서울 평균 추세를 따라잡는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반등기가 안정화되면 현재 가격이 내리는 지역도 향후 상승 추세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 대표는 "시차를 두고 가격 양극화가 나타난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집값이 낮은 가격선에 머물던 지역들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합류 시점은 올해 3~4분기께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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