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5G 케이블·안테나 전문기업 센서뷰의 주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5G 케이블·안테나 전문기업 센서뷰의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가가 공모가의 4배로 뛰는 '따따블' 희망회로가 한층 빨리 도는 분위기다.
센서뷰는 지난 10~11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5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센서뷰에 따르면 일반투자자 청약에 총 30만1473건이 접수됐다. 증거금은 3조4399억 원이 몰렸다.
센서뷰는 앞선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을 예고했다. 센서뷰는 지난 3~4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가격을 미제시한 기관 17곳을 제외한 1683개 기관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19곳은 3600원을 제시했다. 2900~3600원 미만을 제시한 곳은 1곳에 불과했다. 하단인 2900원 이하를 제시한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에 센서뷰는 공모가를 45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가 상단 이상으로 확정되면서 총 176억 원을 모집하게 됐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충하려던 자금 140억 원(상단 기준)보다 25.7%나 많은 수준이다.
센서뷰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각각 81억 원, 3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117억 원, 54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센서뷰는 상장 후 기업가치 또한 1167억 원까지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 당초 센서뷰가 제시한 기업가치는 752억~934억 원 정도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는 "밀리미터파(mmWave) 5G RF 연결솔루션 분야에서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손실 핵심 소재 기술개발과 사업 확장에 주력, 투자자들께 높은 기업가치로 돌려드리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센서뷰의 매출은 지난 2020년 32억, 2021년 46억 원, 2022년 56억 원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2020년 67억 원, 2021년 96억 원 2022년 약 16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4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센서뷰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센서뷰의 균등 배정 주식 수는 1.618주다. 최소 청약 주식 수(1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확률에 따라 1주 혹은 2주를 받을 수 있다. 12일 오전 청약 배정 결과가 발표돼 청약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삼성증권에서 즉시 확인 가능하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해 상장당일 수급이 몰리면서 시가수익률 변동성이 커진 만큼 3분기는 2분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센서뷰의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