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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6월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MS 0.19%↑·테슬라 0.07%↑
입력: 2023.07.12 07:48 / 수정: 2023.07.12 08:21

나스닥 0.93%·S&P500 0.67%·나스닥 0.55% 상승
6월 CPI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 전망…Fed 긴축 속도 조정 기대↑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각)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거래소 직원들이 웃으며 모니터를 보고 있다.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각)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거래소 직원들이 웃으며 모니터를 보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최문정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정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아직 근원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아 Fed 매파의 긴축 기조가 철회될 지는 불투명하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317.02포인트) 오른 3만4261.4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0.67%(29.73포인트) 오른 4439.26에 장을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5%(75.22포인트) 상승한 1만3760.70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내 10개 업종이 올랐고 헬쓰는 보합이었다. 특히 에너지(2.2%)와 유틸리티(1.24%), 산업(1.2%), 금융(1.19%) 관련주는 1%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테크 기반 유통 업체인 아마존은 연례 최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 시작과 함께 1.3%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추가 인력 감축 소식과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지며 0.19% 올랐다. 미국 법원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MS의 블리자드 인수 중단 가처분 요청을 기각했다. 블리자드 역시 10.02% 폭등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0.59%),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1.42%), 인공지능(AI) 반도체 엔비디아(0.53%)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빅테크 대장주 애플(0.28%)과 넷플릭스(0.34%)는 소폭 하락했다.

은행주는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간 1.56%, 뱅크오브아메리카 1.26%, 골드만삭스 1.39%, 시티그룹 1.82%, 웰스파고 1.06% 등이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오르며 장을 마쳤다.

전기차 관련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0.07%, 루시드는 2.4%씩 각각 올랐지만, 리비안(2.59%)과 니콜라(4.41%)는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 가운데 석유메이저 셰브런은 1.85%,엑슨모빌은 1.22% 각각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노동부가 오는 12일 공개 예정인 CPI와 Fed의 긴축 지속 여부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오름폭(4.0%)보다 축소된 수치다. 미국 CPI 상승률이 4%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전체 CPI 상승률은 전월(4%) 대비 둔화한 3%로 예상되지만, 변동성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인 근원물가 상승률은 5%에 머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 중앙은행이기준금리를 올리는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포럼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더 많은 제약이 올 것이라며 추가 긴축 방침을 재확인했다. /CNBC 유튜브 갈무리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 중앙은행이기준금리를 올리는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포럼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더 많은 제약이 올 것"이라며 추가 긴축 방침을 재확인했다. /CNBC 유튜브 갈무리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가 긴축 속도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은 Fed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올릴 것을 예상하고 있다.

리처드 헌터 인터렉티브 인베스터 시장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예상보다 낮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치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면서 "Fed가 올해 추가 2회의 금리 인상에서 1회 추가 인상으로 컨센서스가 바뀌면 증시가 단기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Fed의 매파(긴축선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고 무엇보다 근원물가 수준이 높는 등 물가 압력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줄줄이 예고된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번주에 실적발표를 예고한 기업은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의 금융기업들과 블랙록, 펩시코,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헬스 등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렌트 슈테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Fed는 임금 상승발 물가 상승 악순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Fed는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임금 상승률이 4%를 크게 밑돌 때까지 계속 긴축할 것으로 예상돼 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Fed가 7월에 한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고, 9월이나 11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7월 FOMC에서 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4%까지 반영했다. 이는 전주보다 5.6% 오른 것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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