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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오랜 숙원사업 '한옥호텔' 올해 삽 뜨나
입력: 2023.07.12 00:00 / 수정: 2023.07.12 00:00

중구청에 올해 공사 재개 의견 제출
2010년 취임 당시 추진한 역점 사업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10년 취임 당시부터 추진한 한옥호텔 조성사업이 올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10년 취임 당시부터 추진한 '한옥호텔 조성사업'이 올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오랜 숙원사업인 '한옥호텔 조성사업'이 올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간 공사를 잠정 중단했지만 최근 호텔신라가 다시 삽을 뜨겠다고 서울 중구청에 의견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공사 재개에 대한 방향성을 두고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공사 재개 물꼬는 텄지만 문화재 발굴 이슈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실적 회복세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6월 중구청에 올해 공사를 재개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흐름을 주시하면서 재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었는데 내부 검토를 마쳐 다시 공사에 들어가기 위한 채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가 재개되면 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건축법 제11조(건축허가)에 따르면 '허가를 받은 날부터 2년 이내에 공사에 착수하지 않거나 공사는 착수했지만 공사 완료가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건축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명시 돼 있다.

한옥호텔 조성사업은 이부진 사장이 2010년 취임 당시부터 추진한 역점 사업이다. 총 2318억 원을 투입해 장충동 신라호텔 정문과 신라면세점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 전통 한옥 호텔과 부대시설을 짓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은 수차례 좌초될 뻔했지만 이 사장은 '뚝심 경영'이 빛을 발했다.

지난 2011년 처음 서울시에 한옥호텔 건립 계획을 제출했지만 '문화재 보존'이 발목을 잡아 반려됐다. 3차례 더 도전했지만 '쓴 맛'을 봤다. 그러나 사업을 포기하지 않은 끝에 2016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2020년 초 중구청이 건축허가를 내줘 공사의 첫 삽을 떴는데 문제가 생겼다. 2020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실적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 여파로 공사는 잠정 중단됐다.

호텔신라는 2020년 이후 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더팩트 DB
호텔신라는 2020년 이후 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더팩트 DB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 매출은 △5조7173억 원(2019년) △3조1880억 원(2020년) △3조7791억 원(2021년) △4조9220억 원(2022년), 영업이익은 △2958억 원(2019년) △-1852억 원(2020년) △1188억 원(2021년) △783억 원(2022년)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특히 2020년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쪼그라들었다. 다만 2020년 이후 꾸준히 실적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75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43억 원)보다 줄었다. 영업이익은 올해 345억 원으로 지난해 동분기(151억 원)대비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에 따라 호텔신라 실적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구청에 공사 재개 관련 의견을 제출한 만큼 올해 안에는 공사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어렵게 인·허가를 받은 만큼 공사 재개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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