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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복날…닭고기 가격 오르니 삼계탕도 껑충…평균 1만6000원
입력: 2023.07.11 08:37 / 수정: 2023.07.11 08:57

닭고기 가격 전년 보다 12% 상승…육계 공급 감소가 원인

닭고기 가격이 전년보다 12% 상승해 삼복 더위를 맞아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새롬 기자
닭고기 가격이 전년보다 12% 상승해 삼복 더위를 맞아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닭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12% 오르면서, 11일 초복을 맞아 삼계탕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0일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364원으로 1년 전(7월 11일) 5682원과 비교해 12% 상승했다.

지난달에도 닭고기 ㎏당 소매가격은 ㎏당 6439원으로 지난해 동월 5719원과 비교해 12.6% 비싼 수준을 유지했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생산비 상승으로 사업자가 사육 규모를 줄인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공급이 줄어든 탓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육계 도축 전망에 따르면 이달 도축 닭 마릿수는 6917만~7061만 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2.6%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삼계탕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오르자, 식당에서 사먹는 삼계탕의 가격도 함께 상승하는 추세다.

초복을 하루 앞둔 10일 한국소비자원 생필품 가격정보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서울 전체 평균 삼계탕 1인분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만4577원)보다 11.2% 상승했다.

평균 가격이 아니라 식당 개별로 보면 가격은 더욱 높아진다. 서울 광화문 부근 유명 삼계탕집의 삼계탕 가격은 2만 원, 시청역 부근 유명 삼계탕집의 가격도 1만9000원이었다. 들깨삼계탕으로 유명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삼계탕집도 가격이 1만8000원 수준이다.

특히 초복을 시작으로 중복(7월 21일), 말복(8월 10일)이 다가올 때마다 닭고기 수요가 증가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닭고기 가격을 잡으려고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올 연말까지 3만t에 이르는 수입산 닭고기에 대해 20~30% 수준인 관세율을 0%로 인하했다. 수입 증가 등에 따른 양계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닭고기 수입 시기와 물량은 국내 공급량과 수입 재고량 등을 고려해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닭고기 관련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행사카드로 결제 시 백숙용 영계를 40% 가까이 할인하기로 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쿠팡도 '삼복더위 이겨내기 여름보양식 특가전' 등으로 닭백숙 간편식 등을 특가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닭백숙과 삼계탕 관련 간편식 상품을 출시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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