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팀 최종 선발…팀당 1.5억 원 사업비 지원
HD현대는 사내벤처제도 '드림큐브'를 통해 '제2 아비커스' 발굴에 나선다. 사진은 HD현대 사내벤처 1호 아비커스가 올해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마이애미 국제 보트 쇼'에서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뉴보트'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HD현대 |
[더팩트|박지성 기자] HD현대는 사내벤처제도 '드림큐브'에 참여할 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2의 '아비커스' 발굴·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드림큐브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과감한 도전정신을 지닌 선임급 이상 직원·팀(최대 4인)을 선발해 1년간 사업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선정된 5개 팀은 향후 1년간 △금속 3D 프린팅 △전장 회로 설계 등 사업 아이템을 보다 구체화해 시제품 출시와 시범서비스 런칭 등을 실시하면서 사업의 타당성과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회사는 팀당 1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사업 추진을 돕고,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킹, 컨설팅 지원과 함께 독립된 업무 공간을 제공해 자율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앞서 정기선 HD 사장은 지난해 12월, 판교 글로벌 연국개발(R&D) 센터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의 사내벤처 1호인 아비커스는 지난 2020년 12월 선박 자율운항 시스템의 고도화와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출범했으며,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