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폴란드 경제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5대 그룹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만 동행한다. 사진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15일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하는 가운데,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은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경제단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6일 윤석열 대통령 폴란드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89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기업 24개, 중소·중견기업 41개, 공기업·기관 17개, 경제단체와 협·단체 7개 등이다.

주요 기업인으로는 구광모 회장, 김동관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전까지 경제사절단 일정을 소화해 왔던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등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삼성에서는 이재용 회장 대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SK에서는 최태원 회장 대신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이 동행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하지 않고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대표가 폴란드 일정을 소화한다.

전경련은 폴란드 경제사절단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주요 경제단체 대표,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2차례 심의를 거쳤다.

전경련 관계자는 "신청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대성과 폴란드 교역·투자 실적, 주요 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사절단은 전경련과 폴란드투자무역공사가 주관하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업무협약(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사절단 참여 기업은 양국 경제·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폴란드 정부 관계자·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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