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디스플레이·SDI 오는 7일 성과급 지급
삼성의 전자계열사들이 상반기 주요 사업의 업황에 따라 각기 다른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더팩트DB |
[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의 전자계열사 직원들이 주요 사업의 업황에 따라 성과급 희비가 갈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은 오는 7일 각 사업부에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을 지급한다.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된 삼성 TAI는 매년 상·하반기 6개월마다 한 번씩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사업부문과 산하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A~D등급으로 분류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지급한다. A등급은 기본급의 100%, B등급은 50%, C등급은 25%씩을 받고, D등급은 받지 못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반기까지 이어진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해 희비가 갈렸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역대 최저 수준인 기본급 25%의 상반기 성과급을 받는다. DS부문은 지난 1분기 4조5800억 원의 적자를 냈고, 2분기에도 3조~4조 원대의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DS부문이 기본급 25%의 성과급을 받는 것은 TAI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의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기본급의 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는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성과급도 50%로 책정됐다. 생활가전(DA)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는 25%를 각각 지급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사업부와 대형사업부 직원 모두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는다. 삼성SDI는 소형전지사업부 소속 직원들은 100%의 성과급을, 전자재료 사업부는 62.5%의 성과급을 각각 지급받는다.
munn09@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