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부터 ESG 경영을 추진해 왔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NHN이 ESG 경영 비전·전략, 주요 ESG 성과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NHN은 지난해 3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전담 조직과 13개 그룹사 대표진으로 구성된 ESG회의체를 설치, ESG경영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 ESG기준원 평가에서 국내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등급이 상향되며 종합 'A' 등급을 획득했다.
NHN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Weaving New Sustainability', 즉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ESG 비전을 새롭게 선포하고 디지털 동반 성장, 책임 있는 디지털 사회, 디지털 포용 3대 핵심 가치를 실천한 ESG 주요 성과와 중장기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환경 부문에서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자사만의 강점을 살린 환경경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친환경 사옥과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와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공개했다.
NHN의 친환경 데이터센터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간접증발식 냉각 시스템과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43.29TJ 에너지를 감축했다. 지난해는 환경·에너지경영시스템(ISO14001/50001) 인증을 동시 획득했다.
지난 5월에는 온실가스 직접배출원(Scope1)과 간접배출원(Scope2) 배출량 산정에 이어 사업장 경계 밖에서 배출되는 기타간접배출원(Scope3) 배출량 산정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이번 Scope3 검증은 국내 IT와 게임 업계 최다인 9개 카테고리를 범위로 했다.
2023년 내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와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 대응 계획도 예고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일상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AI 기술'을 지향하며 'AI 윤리 원칙'을 수립하고 정보보호 체계와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국내외 인증을 취득, 유지하는 등 IT 기업으로서 디지털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NHN클라우드를 중심으로 ISO22301 규격에 따른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을 수립하며 각종 사고와 위험상황에 대한 그룹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 정책 수립과 NHN아카데미, 지역 R&D 센터 구축 등 파트너와의 상생, 지역동반 성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했다. 전사 리스크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리스크관리 책임자(CRO)를 선임함으로써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살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정연훈 NHN ESG 부문 대표는 "그간 쌓아온 자사 ESG 활동과 성과를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통해 여러 이해관계자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NHN은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