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입주자 모집 청약접수
서울 529가구, 수도권 1847가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는 3일부터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37773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 강북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모습. /LH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3일부터 올해 2차 입주자 모집을 위한 청약 접수를 한다고 2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도심 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입주자는 매년 분기별로 모집한다.
이번 2차 정기모집을 통해 전국에 총 377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529가구, 인천 393가구, 경기 925가구 등 수도권에 총 1847가구 공급되고, 나머지 지역에 1926가구가 들어선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1555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2218가구로 구성된다.
청약 신청은 무주택 요건과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한 경우 가능하며, 입주 기준은 유형에 따라 상이하다. 청약접수는 오는 3일부터 시작되며 각 지역본부별로 접수 마감일이 달라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중순 예정이며, 입주자격 검증과 계약 체결을 거쳐 내달 말 이후 입주 가능하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만 19∼39세의 청년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다. 특히, 청년매입임대주택은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갖춘 상태로 공급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등에게 공급되는 주택이다. 다가구주택 등을 시세의 30∼4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Ⅰ'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의 70∼80%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Ⅱ'로 나뉜다.
신혼부부Ⅱ의 경우, (예비)신혼부부 등 외에 일반 혼인가구도 신청할 수 있다. 기본 임대조건의 80%를 보증금으로, 20%를 월임대료로 하는 준전세형으로 거주할 수 있어 매월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거주기간은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최장 6년, 신혼부부Ⅰ 매입임대주택은 최장 20년, 신혼부부Ⅱ 매입임대주택은 최장 6년이며, 자녀가 있는 경우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안전하고 살기 좋은 LH 매입임대주택이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요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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