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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업계 4사 줄줄이 가격 인하…하림·풀무원 "검토 안해"
입력: 2023.06.29 17:23 / 수정: 2023.06.29 17:23

하림·풀무원, 가격 인하 계획 無

하림산업은 라면 제품을 출시한 후 지금까지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더팩트 DB
하림산업은 라면 제품을 출시한 후 지금까지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8일 라면업계를 향해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뒤 업계 4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가 줄줄이 가격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라면 후발주자인 하림산업·풀무원은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지 않는 모양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산업·풀무원은 라면 가격을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먼저 하림산업은 더미식 브랜드를 통해 2021년 '장인라면'(개당 2200원)을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챔라면'(개당 3800원)을 선보였다. 다른 경쟁사보다 가격이 높은 수준이다.

하림산업은 가격 인하 릴레이에 동참하지 않는 이유를 "가격을 올린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날 하림산업 관계자는 <더팩트> 취재진과 전화통화에서 "라면 제품을 출시한 뒤 가격을 한 번도 올려본 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검토 계획이 있냐고 묻자 같은 답변만 돌아왔다.

풀무원은 당장 라면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풀무원
풀무원은 당장 라면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풀무원

풀무원은 로스팅 건면인 '정·백·홍면'(4입·5450원)을 포함해 △로스팅 돈코츠 라멘(4입·5480원) △로스팅 짜장면(4입·4980원) △로스팅 짬뽕(4입·5450원) 등의 라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라면 가격을 올린 것은 2021년이 마지막이다. 지금 당장 라면 가격을 내릴 계획이 없다"며 "밀가루 가격이 치솟은 시기에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현재는 동향만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림산업·풀무원이 가격 인하 검토를 계속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라면업계 4사가 가격을 올릴 당시 가격을 유지해왔고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농심은 내달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내린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도 같은 기간부터 차례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4.7% 내린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스낵면 △참깨라면 △진짬뽕 등 15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리기로 결정했다. 팔도도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에 대해 소비자 가격 기준 평균 5.1% 내린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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