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IPO 앞두고 로봇 관련 현장 경영
'오토매티카 2023' 현장을 찾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왼쪽)이 한 로봇업체 부스에서 회사 관계자에게 질문하고 있다. /두산그룹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빠르게 성장하는 협동로봇 시장 선점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두산그룹은 박지원 부회장이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오토매티카 2023'을 참관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토매티카'는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다. 로봇 공학, 인공지능, 디지털 솔루션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를 펼치는 자리다.
박지원 부회장은 글로벌 협동로봇 제조사의 전시장을 꼼꼼히 살피며 최신 제품 동향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두산 협동로봇과 함께 자동화 생태계를 형성할 자율 이동 로봇, 3D 카메라, 자동화 솔루션 관련 기업 부스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기술력을 검토했다.
박지원 부회장은 "제조업 현장에서 산업용 로봇과 작업자를 보조하며 반복 작업을 하던 협동로봇이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활용 범위를 크게 늘리고 있다"며 "본격 성장기에 진입한 협동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지난해 66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6년 1조93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메이저 박람회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린 두산로보틱스는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식음료, 물류, 의료 등 서비스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북미 최대 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크웰과 올해 4월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