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29일 양자컴퓨터 전문기업과 함께 기술 개발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기술 개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조르주 올리비에 레이몽 파스칼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더팩트｜박지성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외 양자컴퓨터 전문 기업과 손잡고 그룹 미래 신성장 사업에 필요한 혁신 기술 선점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퀀텀 코리아 2023'행사에서 국내 기업인 큐노바와 프랑스 기업 파스칼과 손잡고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동참하기로 했다.

큐노바는 카이스트(KAIST) 교원 창업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벤처기업이다. 파스칼은 프랑스의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으로, 양자컴퓨터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입자가 동시에 두 가지 상태로 공존하거나, 멀리 있는 두 입자가 동일한 상태로 얽혀있는 등 양자의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기존 컴퓨터를 뛰어넘는 빠른 연산을 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인공지능(AI)기술과 파스칼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제철에 사용되는 수소의 생산공정 최적화·이차전지(배터리) 소재 개발 등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이들 3사는 향후 주기로 기술 교류회를 갖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문제를 풀어나가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 개발이 완료되면 슈퍼컴퓨터가 풀지 못하는 인류의 에너지, 식량, 건강 등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화학,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주요 기술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파스칼과 협력을 통해 양자컴퓨터 기술을 확보하고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제철과 친환경 미래소재 기술개발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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