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준 총 26곳 스타트업 투자
국내 대표 주류기업 하이트진로가 비주류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하이트진로가 비주류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침체된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자사 수익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2일 <더팩트>가 하이트진로로부터 받은 '스타트업 투자 업체 수'에 따르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26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연도별로 보면 △1곳(2018년) △5곳(2020년) △8곳(2021년) △5곳(2022년) △7곳(2023년) 등이다.
투자 회사를 보면 △더 벤처스(전문투자사·2018년) △이디연(디자인/리빙테크·2020년) △데브헤드(실시간 스포츠 퀴즈·2020년) △식탁이 있는 삶(산지 신선식품 유통·2020년) △푸디슨(수산물 B2B플랫폼·2020년) △아빠컴퍼니(전문 맛집요리 중개·2020년) △스페이스리버(클라우드기반 WMS·2021년) △엔티(나물 특화 유통·2021년) △스톤아이(피트니스 플랫폼·2021년) △그린(도심형 스마트팜·2021년) △헤드쿼터(케어제품 브랜딩·2021년) △퍼밋(스마트팜 솔루션·2021년) △옴니아트(IP+커머스 플랫폼·2021년) △슈퍼블릭(친환경제품 브랜딩·2021년) △엑스바엑스(식자재 중개 플랫폼·2022년) △유니크굿컴퍼니(AR 메타버스 플랫폼·2022년) △데이터몬스터즈(글로벌 패션 애그리에이터·2022년) △UUUUU(글로벌 셀프 네일 브랜드·2022년) △디캔트(와인부산물 활용 기능성 소재·2022년) △가제트코리아(글로벌 e-SIM 대체로밍 서비스·2023년) △미스터아빠(신선 로컬 식자재 전문 기업·2023년) △쿨베어스(친환경 패션 브랜드 Aven·2023년) △나누(친환경 생분해 포장재·2023년) △타이드풀(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2023년) △에이라이프(대체 단백질·2023년) △한국농업데이터(농산물 창고 연계 플랫폼·2023년) 등이다.
하이트진로가 스타트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이유는 신성장동력 확보 때문이다. /더팩트 DB |
하이트진로가 비주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이다. 특히 비주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에 투자해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계획도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비주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에 투자해 정체돼 있는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며 "투자한 기업들에게 자사의 인프라를 적극 지원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지분을 투자한 스타트업 가운데 '팁스'(TIPS)에 추천해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하이트진로는 △디캔트 △UUUUU 등 2곳을 각각 독보적인 사업 발전 가능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팁스에 추천했는데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스타트업 데이터몬스터즈를 팁스에 추천해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7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 마케팅 등의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해 소비자 트렌드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지속해서 개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