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그린뉴딜 전시회, 포럼·학술대회 등 행사 동시 개최
'2023 세계 배터리&충전인프라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조직위원회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재생에너지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재생에너지 업계는 코로나19와 국제적인 마찰 등의 이유로 주춤하기도 했으나 엔데믹과 함께 다시 시장의 활기를 북돋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동인을 찾고 있다.
태양광 산업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 충전인프라, 탄소중립산업 등 차세대 에너지 산업의 동향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2023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EXPO SOLAR)'가 27일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2009년 첫 개최 이후 올해 14회째를 맞이하면서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태양광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충전산업의 미래 전략과 에너지 신산업 미래 전략을 제시할 '2023 탄소중립산업포럼(CANIF 2023)'을 비롯해 △BIPV포럼 △PV월드포럼 △ESS세미나 △한국전지학회 춘계학술대회 △배터리&충전인프라 △에너지저장시스템 △그린뉴딜 등 부대행사와 유관 전시회가 동시 개최된다.
개막과 동시에 국내 태양광 집열기 전문기업 금철과 UAE 에이아이 루야(AI Ruyah)간 10억 규모의 냉방시스템 수출 계약이 이뤄지며 이번 전시회 개막의 축포를 쐈다. 아울러 에너지산업 관련 기술 정보 교류와 판로개척을 위해 초청된 두바이,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루마니아에서 온 해외바이어들이 자리해 풍성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현장이 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임청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은 역사적 흐름이자 거스를 수 없는 우리의 시대 정신"이라며 "이번 포럼과 엑스포 행사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성장전략을 제시하고 탄소중립 에너지 효율화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혁신적인 탄소중립 솔루션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법적 규제를 수립한 이후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2023 세계 배터리&충전인프라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조직위원회 |
이어 "저탄소·친환경 경제는 새로운 경제 질서가 되고 있으며, 선진국들은 관련된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정책들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지는 만큼, 관련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한 많은 기업에 큰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남테크노파크 서규석 원장은 "2050 탄소중립까지 나아갈 길이 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올바른 대안을 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 철강·석유·화학 등 다양한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다만 단위 면적당 발전 설비도 세계 최고 수준이기에 기존 설비를재생 에너지 설비로 바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양이 의원은 "탄소중립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산업화시킬 수 있는지에 따라 국가 경쟁력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탄소중립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많은 기업의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같은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행사를 통해 논의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개막식 이후 전시장 내 컨퍼런스홀에서는 다채로운 포럼 행사가 진행된다. 2023 탄소중립산업포럼이 1일차, 2일차로 개최되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차세대 산업 핵심 분야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전략을 비롯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 날에는 '태양광 산업발전을 위한 미래전략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PV월드포럼이 열린다.
아울러 첫날 27일, ESS 사업 본격화를 위한 업계 현황과 향후 전망을 논하는 'ESS세미나', 28일, 건물태양광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계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는 'BIPV포럼', 28일부터 이틀 간 개최되는 한국전지학회 춘계학술대회까지 다양한 정보 교류와 최신 동향을 살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미래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2023 탄소중립산업포럼 및 세계 태양에너지·ESS·그린뉴딜·배터리&충전인프라 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며 "국내외 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업계의 많은 관계자들이 모인 만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사흘간 킨텍스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