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스 포럼'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북미에서 철강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주요 투자자와 기업인들과 잇달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철강업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스틸 다이나믹스 포럼은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가 주관하며,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레온 토팔리안 뉴코 최고경영자(CEO), 막시모 베도야 테르니움 CEO, 에드윈 바쏜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프랭크 므르반 미국 철강의원연맹 공동의장 등 세계 철강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26일과 27일 양일간 뉴욕 현지에서 JP모간체이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웨스트우드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등 글로벌 금융기관·투자자들을 직접 면담했다.

특히, 다니엘 핀토 JP모간체이스 총괄사장과의 면담에서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탄소중립 실행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 완성차사 고위급 인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 회장은 캐나다 퀘벡주 프랑수아 르고 총리와도 만나 양극재 사업 등 포스코그룹이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주정부 차원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이 퀘벡주에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그룹 핵심 경영 현안을 직접 챙겼다.

포스코퓨처엠은 퀘벡주에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3만 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증설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기반해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을 선보이고, 저탄소 브릿지 기술 확대와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 개발·상용화를 통해 넷제로 철강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