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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셀트리온, 신성장동력으로 'ADC' 낙점…개발부터 기술 도입까지
입력: 2023.06.27 15:58 / 수정: 2023.06.27 15:58

ADC시장, 2026년 19조 원 규모까지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초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초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ADC 개발, 기술 도입, 지분 확보 등을 통해 ADC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링커로 연결시켜 약물의 체내 전달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플랫폼 기술로, 강력한 세포 독성 효과를 이용하면서 전신 독성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항체의 암 항원 인식능력을 활용해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최소의 투여량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8개의 ADC가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57개의 새로운 ADC가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했다.

ADC 시장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DC시장은 지난해 약 59억 달러(약 8조 원)에서 연평균 22% 성장해, 2026년에는 약 130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레고켐바이오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현재까지 총 1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기술수출 금액은 6조5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1조6000억 원 규모의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에는 ADC 기술을 이전한 중국 포순제약에서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지난 22일에는 FDA에서 삼중음성유방암, 대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한 후보물질 'LCB84'의 임상 1·2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초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DC 바이오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트렌드와 성장성을 감안해 ADC 전용 생산 시설을 신규 건립하기로 계획을 수정함에 따라 기존 ADC 상업 생산 일정(2024년 1분기) 역시 2024년 내로 변경했다.

ADC 생산 설비뿐 아니라 생산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기술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근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 기술 기업 '아라리스(Araris)'에 투자한 것도 이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ADC 플랫폼 개발 전문 기업 피노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더팩트 DB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ADC 플랫폼 개발 전문 기업 피노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더팩트 DB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ADC 플랫폼 개발 전문 기업 피노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양사는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업무 파트너십을 맺고 ADC 플랫폼 기술 개발과 생산 협력 시너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피노바이오가 개발한 ADC 파이프라인의 항체와 ADC 생산 우선 공급자 요건을 확보하고, ADC 위탁개발(CDO) 서비스 파트너십 가능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국내 바이오테크 피노바이오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지난 1월 영국의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직접 투자,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참여하는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펀드를 통해 추가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ADC 분야가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하면서 기존 항체 치료제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ADC를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하고 투자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 항암 항체 치료제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향후 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항암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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