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르포] '대기만 5시간'…파이브가이즈 강남점 오픈, 수천 명 몰렸다
입력: 2023.06.26 14:47 / 수정: 2023.06.26 14:47

26일 파이브가이즈 강남점 오픈런
오픈 3시간 전부터 줄 행렬…경찰까지 출동


파이브가이즈 관계자는 오픈 첫날인 26일 낮 12시 기준 파악된 대기 인원수는 1000명이 훌쩍 넘는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파이브가이즈 관계자는 오픈 첫날인 26일 낮 12시 기준 파악된 대기 인원수는 1000명이 훌쩍 넘는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 서초구 소재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을 향하는 거리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때 거리가 마비될 정도의 인파가 몰리자 경찰관까지 출동해 호루라기를 불며 안전거리 확보 등 차원에서 사람들을 통제했다.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3대 버거'(파이브가이즈·쉐이크쉑·인앤아웃버거) 가운데 하나로 불리는데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국내에 들여와 26일 오픈했다.

첫날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였지만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쓴 채 줄 서 있었다. 특히 줄은 매장 앞만이 아닌 뒤편까지 이어졌는데 취재진이 파이브가이즈 관계자에게 낮 12시 기준 파악된 대기 인원수를 묻자 1000여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길게 늘어진 줄을 보고 다음에 오자며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줄의 중간 지점에서 만난 군인은 오전 9시 20분부터 대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휴가 나온 당일 파이브가이즈로 달려왔다는 하지성(22) 씨는 "파이브가이즈는 미국 3대 버거라고 해서 알고 있었다"며 "한 번 먹어보고 싶어서 왔고 치즈버거를 먹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줄의 끝 지점에서 만난 설예지(여·20)·설예원(여·18) 씨는 "미국에 놀러갔을 때 파이브가이즈를 먹어보지 못했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내 오픈 소식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전날 밤 11시부터 대기를 했다는 한 고객은 "외국에서 파이브가이즈를 처음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국내에 매장이 생긴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이 26일 오전 11시 오픈했다. /이상빈 기자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이 26일 오전 11시 오픈했다. /이상빈 기자

현장을 찾아준 고객들을 위해 파이브가이즈 측은 부채와 생수를 준비했다.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힘들어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다. 부채를 받은 한 고객의 경우 나눠준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고객과 보행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대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며 "관리 인력을 배치해 혼잡을 최소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픈 30분 전에는 '파이브가이즈 오픈식'이 열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을 비롯해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 이안 로스 멕켄지 파이브가이즈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선 본부장은 환영사에서 "맛과 품질은 물론 특유의 매장 분위기까지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제대로 살려 국내 고객분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본부장이 검토부터 계약 체결까지 주도한 첫 번째 신사업이다.

<더팩트> 취재진과 따로 만난 오민우 대표는 이날 오픈런에 대해 "비가 오는 날씨에도 파이브가이즈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며 "많은 고객들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재료를 충분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26일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26일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햄버거 가격은 정 사이즈 기준 1만 원이 넘는다. 자세히 보면 △햄버거(1만3400원) △치즈버거(1만4900원) △베이컨버거(1만5900원) △베이컨 치즈버거(1만7400원) 등이다. 리틀 사이즈도 리틀 햄버거(9900원)를 제외하면 1만 원 이상이다. △리틀 치즈버거(1만1400원) △리틀 베이컨 버거(1만2400원) △리틀 베이컨 치즈버거(1만3900원) 등이다. 파이브가이즈는 15가지 토핑(그릴드머쉬룸·토마토·할라피뇨 등)을 무료로 제공해 취향에 맞게 버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8가지 종류의 버거와 15가지 토핑 조합 시 최대 25만 가지의 다양한 버거를 즐길 수 있다.

한편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출발한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유명한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래 현재 기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에 이어 6번째 매장을 연 국가가 됐다.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은 전용면적 618㎡로 2개 층, 150 여개 좌석을 갖췄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향후 5년 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j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 ※ 이 기사는 NATE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댓글 71개
  • 해당매체에서 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