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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나스닥 1.01%↓테슬라 3.03%↓
입력: 2023.06.24 06:58 / 수정: 2023.06.24 06:58
뉴욕증시가 23일 세계 경기 침체와 미국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뉴욕증시가 23일 세계 경기 침체와 미국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블릿에 표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뉴욕 주식시장의 주요지수가 23일(현지시각) 각국의 긴축 기조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전날에 비해 0.65%(219.28 포인트) 내려간 3만3727.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77%(33.56 포인트) 내린 4348.33으로 거래를 끝냈다.기술주 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1.01%(138.09 포인트) 떨어진 1만3492.52로 장을 닫았다.

주간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7% 내리면서 3주 연속 상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4월 이후 첫 주간 하락세다. S&P 500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 하락해 5주 연속 상승, 8주 연속 상승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S&P 500지수 구성11 업종 관련주가 전부 내렸다. 특히 유틸리티(-1.51%), 기술(-1.1%), 부동산(-1.1%), 임의소비재(-1.1%)의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이날 미국내 150개 이상의 점포에서 파업을 할 것이라는 소식에 2.49% 하락했고 영국 버진그룹 산하 우주개발 기업 버진갈락틱은 보통주 발행을 통한 3억 달러증자 후 4억 달러 규모의 증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 18% 폭락하면서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중고체 판매업체 카맥스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실적 덕분에 8.8% 폭등하면서 변동폭이 큰 종목으로 꼽혔다.

특히 기술주가 많이 내렸다. 빅테크 대장주 애플의 주가가 0.17% 내렸고 아마존(-0.63%), 구글모기업 알파벳(-0.66%),마이크로소프트(-1.38%)의 주가가 하락했다.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 주가도 1.9% 떨어졌다.

반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래폼스는 1.35% 상승했다.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 주가는 3.03% 내렸고 경쟁사인 루시드그룹 주가는 4.54% 하락했다.

에너지 주 가우데서는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엑슨모빌 주가가 각각 0.85%, 0.87% 떨어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파월 의장은 최근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두 차례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 때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고 주요 주가지수가 23일(현지시각) 일제히 내렸다. /Fed 유튜브 갈무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파월 의장은 최근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두 차례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 때문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졌고 주요 주가지수가 23일(현지시각) 일제히 내렸다. /Fed 유튜브 갈무리

시장은 이날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보를 주목했다. 시장은 그동안 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최근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두 차례가량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발언해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물가억제를 한다며 기준금리를 예상치보다 높은 0.50%포인트 인상하고 스위스 중앙은행도 0.25%포인트 올리는등 긴축기조를 이어갔다.

여기에 유로존(유로 사용 29개국)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 압박했다. 유로존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6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5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 44.8을 모두 밑돈 것으로 37개 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유로존의 6월 서비스업 PMI도 52.4로 5개월 사이에 가장 낮았다. 5월의 55.1과 시장 예상치 54.5를 밑돌았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도 반년 반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S&P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 제조업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49와 5월 48.4를 밑돌았다. 제조업 PMI가 기준치 50을 밑돌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6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1로 전월(54.9)보다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3.8)보다는 조금 높았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국채 금리가 단기국채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폭이 더 커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높였다.이날 만기 10년 미국 국채와 2년 국채 금리 간의 스프레드는 100bp(1bp=0.01%포인트)로 벌어졌다. 해당 수치는 지난 5월 초에는 40bp에 그쳤다.보통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AXS인베스트먼츠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투자자들은 글로벌 침체뿐 아니라 미국의 침체에 대한 다시 돌아온 두려움을 본명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고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이 투자자 화두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B.라일리 자산운용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 "투자자들이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매파성(긴축선호) 언급을 소화함에 따라 시장은 이번주에 숨고르기를 한다해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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