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올해 말까지 7484억 원 양수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간 영업양수도 계약을 승인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대부업체 1위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국내 시장 철수를 승인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간 영업양수도 계약을 승인했다.
OK저축은행은 계열사인 러시앤캐시에 대한 영업 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최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이 영업양수도 인가에 대해 심사했고, 금융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정례회의에서 승인 의결했다.
OK저축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러시앤캐시를 대부 시장에서 철수시키기로 했으나 시기가 6개월가량 앞당겨졌다. OK저축은행이 양수하는 러시앤캐시 자산은 총 7484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채권은 상·매각할 방침이다.
OK저축은행은 다른 금융사 인수도 검토 중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과의 충분한 협의 아래 단계적 자산양수도를 진행할 계획으로, 당국의 관리감독 규제 수준을 준수하고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기본자본과 재무안정성을 확충했다"며 "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 사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OK금융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나래저축은행,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내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