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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롯데 흔드는 신동주, 日 롯데홀딩스 주총 주주제안
입력: 2023.06.22 15:42 / 수정: 2023.06.22 15:42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총 앞두고 또다시 주주 행동

신동주 전 부회장은 22일 공개한 질의서에서 롯데건설발(發) 유동성 위기 등 점차 심화되는 경영 위기 속 롯데그룹 전체 기업가치 유지와 향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더팩트 DB
신동주 전 부회장은 22일 공개한 질의서에서 롯데건설발(發) 유동성 위기 등 점차 심화되는 경영 위기 속 롯데그룹 전체 기업가치 유지와 향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승우 기자] 몰래카메라 기반 신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하다 해임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또 '롯데 흔들기'에 나섰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는 28일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롯데그룹의 경영 악화와 현 경영진의 문제점을 짚는 사전 질의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주주 회사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홀딩스의 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꼬집으며,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 전 부회장은 22일 공개한 질의서를 통해 롯데건설발(發) 유동성 위기 등 점차 심화되는 경영 위기 속 롯데그룹 전체 기업가치 유지와 향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일 롯데그룹 사업의 총괄 및 감독 책임을 지고 있는 롯데홀딩스에 견해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또 기업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과도한 임원 겸직과 고액 보수 같은 문제에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하며 롯데홀딩스가 시행한 한일 롯데그룹 거버넌스 개선 활동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덧붙였다.

이 밖의 내용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역할 및 책임 범위,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훼손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우발채무와 자금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주요 업종 성장 전략, 신동빈 회장의 과다 겸직 및 고액 보수, 일본 롯데그룹 경영 방침, 컴플라이언스(법규 등에 대한 준수)와 기업 윤리 등에 대한 질문이 담겼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동빈 회장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일본 롯데그룹의 경영 방침을 제외한 나머지 질문들에 대해 직접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주제안서 내용에는 신동주 회장 본인의 이사 선임 안건과 함께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부적절한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이 포함됐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한일 롯데그룹을 둘러싼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신동주 부회장은 최대주주 회사인 광윤사 대표로서 롯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은 몰래카메라를 활용한 '풀리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발생한 배임 행위, 외부 업체를 통해 3년간 롯데그룹 임직원 e메일 정보 불법 열람, 일본 롯데그룹 성장 둔화로 인한 경영능력 논란 등의 이유로 그룹에서 해임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경영 복귀를 위해 매년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을 앞두고 주주제안을 하고 있다. 그가 롯데그룹을 흔들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 체제가 굳건하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두 사람이 그룹에서 보여준 성과가 분명하고 신동빈 회장이 한국과 일본 양국 주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press0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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