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 내에서 한 승객이 출입문 개방을 시도하다 승무원이 제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항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제주항공 기내에서 승객이 출입문 개방을 시도했지만 승무원이 제지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필리핀 세부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려던 제주항공 7C2406편 항공기에서 승객 A씨가 이륙후 1시간 정도 지난 뒤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제주항공 승무원들은 비상구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을 앞좌석으로 이동 조치한 후 승객의 상태를 살폈다. 이 승객은 승무원들과 대화 도중 갑자기 탑승 출입문을 열려고 시도를 했고, 승무원들은 즉각 승객을 제지했다.

제주항공 승무원들은 올가미형 포승줄(타이어랩)으로 해당 승객을 묶고 착륙 3시간 이전부터 구금조치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가 착륙한 뒤 해당 승객을 공항경찰대에 넘겼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당 승객이 처음엔 비상구 앞좌석에 착석했지만 1시간 후 가슴 통증 호소했다. 원칙상 비상구 앞좌석에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 앉을 수 없어 이동 조치했다"면서 "이동 과정 중 갑자기 승객이 비상구가 아닌 탑승구 쪽으로 접근을 시도해, 승무원이 즉각 제지했으며, 포승줄을 활용해 구금한 뒤 경찰에 인계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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