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7%↑·2018년 대비 29.5%↑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는 서울 평균 냉면 가격이 1만75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냉면 가격은 지난해 대비 7%, 5년전인 2018년 대비 29.5% 상승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박지성 기자] 여름철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냉면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는 19일 서울 10개 지역 냉면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냉면 평균 가격은 1만750원으로 지난해보다 7%(1만50원)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29.5%(8300원) 급등했다.
냉면 가격대는 8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까지 형성돼 있다.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쉐린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는 평양냉면을 1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냉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면의 주재료인 메밀 가격의 가파른 인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 메밀의 경우 1㎏당 1만 원으로 5년 전인 2018년(6500원)보다 53.8% 올랐다.
이 외 식초는 900㎖ 당 3190원으로 109.9%(1520원), 청오이 2㎏는 8000원으로 128.6%(3500원), 소금 1㎏은 1890원으로 62.9%(1160원) 오르는 등 냉면 주요 재료 가격이 모두 상승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조사한 업체별 냉면 가격·냉면 재료 가격 정보. /한국물가정보 |
한편, 여름철 대표 간식인 아이스크림 역시 지난해 대비 모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스크림 3사(롯데웰푸드·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의 가격은 지난해 대비 일반 소매점 기준 100~200원씩, 약 20~30% 인상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직접적인 식재료뿐만 아니라 인건비, 가공비, 물류비 등이 모두 인상됐기 때문이다.
빙과류 제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유와 설탕 가격도 계속 상승세다. 설탕은 2018년 대비 21.5% 올랐고, 우유는 14.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