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서 대형 옥외광고
BIE 총회장 인근 110개 광고판 집중 배치
LG그룹이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의 대형 광고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LG그룹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그룹이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LG그룹은 16일부터 한 달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의 대형 광고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한다고 밝혔다. 샤를드골 국제공항은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유럽 전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쳐 가는 관문으로, 지난해 월평균 이용객은 480만 명에 달한다.
LG그룹은 프랑스로 입국하는 BIE 총회 참석자, 샤를드골 국제공항 이용객, 자동차로 공항 인근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위치에 가로 5.6미터(m), 세로 9m 규모의 대형 광고를 선보였다.
회사는 이번 광고에 부산(BUSAN)의 알파벳을 이용해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부산이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인 매력, 자연환경의 매력을 모두 갖춘 도시라는 점을 부각해,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LG그룹이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LG그룹 |
또한, LG그룹은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의 총회장 인근에도 11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한다. 이 광고는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등을 비롯해 총회장 인근 거리 곳곳에 위치해 있어 BIE 총회 참석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LG그룹은 세계 각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해 6월부터 세계적 명소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으며,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쇼팽 국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바르샤바 중앙역 외부 전광판을 통해서도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영상을 소개했다.
LG그룹은 지난달 말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펼쳐진 국내 대표 민간 오페라단 '솔 오페레단'의 오페라 '춘향전'을 후원하며 공연을 찾은 브라질 상·하원 의원, 정부 인사들에게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20~21일 열리는 BIE 총회에서는 11월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이뤄진다. 11월 말 마지막 5차 PT가 남아있지만, 그때는 회원국 대부분이 이미 지지국을 결정한 상태로, 사실상 이번 4차 PT가 최대 분수령이라는 평가다. 179개국 BIE 대표들이 참석해 이번 4차 PT를 지켜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