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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등 그룹 총수들 다시 '수소'로 뭉쳤다…H2 서밋 총회 한자리(영상)
입력: 2023.06.14 14:47 / 수정: 2023.06.14 14:47

H2 서밋 2년 만에 개최
주요 그룹 총수 참석…협력 관계 강화 한뜻
2050년 탄소 감축 25% 이상 수소 통해 달성하기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용산구=이성락·박지성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 산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수소 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H2 서밋)이 2년 만에 개최됐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정책과 사업, 투자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 등 17개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하얏트호텔에서 열린 H2 서밋 2차 총회에 참석했다. 수소 분야를 다루는 기업들의 민간 협의체로 지난 2021년 9월 공식 출범한 H2 서밋은 수소 경제를 선도할 기업 간 비즈니스 협의체, 글로벌 수소 경제 간 협력 매개와 촉진, 국내 수소 기술 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 촉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창립 총회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다시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를 여는 건 2년 만이다.

이날 총회에는 정의선 회장, 최정우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기선 HD현대 사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홀딩스 대표,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사장, 구동휘 E1 부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SK그룹에서는 다리를 다친 최태원 회장 대신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자리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H2 서밋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H2 서밋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남용희 기자

총수들은 각사별 수소 사업 현황, 성과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정책, 사업, 투자 영역 등에서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우선 수소 정책을 정립할 시 산업계 의견을 정부에 적극 전달해 현장에서 정부 정책이 보다 빠르게 구현되도록 공조하는 동시에 수소 산업 핵심 주제별 산업 협의체 결정을 지원해 사업 주체들의 공통 이슈를 해소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기술 확보 기회를 발굴하고 해외 수소 협의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 17개 회원사는 '글로벌 수소 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2030년 탄소배출 총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될 수 있도록 하며 글로벌 수소 협력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H2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H2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그룹 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소전기차를 포함해 여러 사업다각화도 추진 중"이라며 "올해부터 시작되는 액화수소 생산 부분에서는 액화수소충전소를 SK, 효성과 협력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우 회장은 "수소를 그룹 핵심 미래 사업으로 두고 북미, 말레이시아 등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국내 CCUS를 통해 청정수소도 생산할 계획"이라며 "국내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서밋 회원사 협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정부와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 간 협력의 초석에 정부 정책이 더해진다면 대한민국이 미래에 글로벌 수소 경제 리더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H2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에 도착,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남용희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H2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에 도착,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정기선 사장은 "HD현대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 액화수소운반선 등 '바다'로부터 이어지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에서 SK그룹과 함께 체결한 블루수소 MOU와 같이 수소 경제의 빠른 정착과 확산을 위한 회원사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현상 부회장은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과 충전소 구축 등 효성그룹이 추진 중인 수소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제도나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수소 산업의 미래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수요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과 규제 완화, 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화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화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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